오래쓰면 주거래은행? 내가 알고있는게 맞는건가?

 

금융거래를 하다 보면 주거래은행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주거래은행을 쉽게 설명하자면, 개인이 이용하는 많은 금융상품을 하나의 은행에서만 이용하는 형태라고 보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주거래은행은 본인이 정하는 것이라고들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주거래은행을 선정하는 방법에서부터 꼭 알아둬야 할 주거래은행 상식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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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은행이란 단어를 직관적으로 해석했을 때, 고객이 주거래은행을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 주거래은행을 정하는 것은 내가 아닌 은행이다. 다시 말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자주 이용하기만 하면 해당 은행이 자연스럽게 주거래은행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평생 한 은행만 이용해도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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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판단하는 '주거래'의 기준은 고객이 자사의 은행에서 '돈을 얼마나 맡기고 빌렸느냐'에 따라 갈린다. 이를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은행마다 제공하는 '우대고객 서비스'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은 kb스타클럽, 우리은행은 우리 가족 우대 서비스, 신한은행 Tops 클럽 등 은행마다 명칭, 기준 실적 등 모두 다르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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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은행의 혜택은 은행마다 상이하나, 은행 수수료 우대,  예금금리우대, 신용대출 등 금융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뿐만 아니라 세무, 부동산 관련 상담도 해주고 공연, 문화센터 강의 무료 수강 등 금융 외적인 부분에서도 혜택을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혜택들을 통해 최대한 많은 고객이 자신들의 금융 상품만을 이용하게끔 유도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혜택을 자세히 살펴보자. 국민 kb스타클럽을 예로 들면 가장 높은 등급인 MVP스타 등급이 되면 OTP 발급, 타행 폰뱅킹 이체, 통장 재발급, 외환 송금 수수료 등 수수료 측면에서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국민은행의 예, 적금에 가입하면 최대 0.15% 우대 금리를 제공하며, 최고 2억 원까지 무보증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영업점 VIP 라운지 이용, 장례용품 지원, 대여금고 무료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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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 은행 혜택에는 위에서 언급한 흔히 짐작할 수 있는 것들 이외에 가장 큰 장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면 신용등급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위에서 예를 든 kb스타클럽의 경우, 개인이 MVP 스타가 되면 국민은행이 판단했을 때 신용등급이 매우 높다고 여겨 무보증 신용대출 또는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kb스타클럽 페이지 캡처 / mirae, kbstar

종합하면, 은행으로부터 우대고객으로 선정되면 주거래은행 전용 금리를 적용받고, 주거래은행에 의해 신용등급이 높게 선정된다. 결과적으로 높은 대출 한도와 낮은 대출 금리를 적용받아 많은 돈을 적은 이자로 빌릴 수 있다는 말이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등급마다 약 1~2% 정도씩 대출금리가 올라간다고 하니, 0.1%의 금리라도 아쉬운 우리에겐 중요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평소 주거래은행의 장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말하는 이들도 사실은 본인이 오랜 기간 이용한 은행이어서 주거래 은행이라고 착각했을 확률이 높다. 만약 본인이 주거래 은행이라고 여겼던 곳에서 본인의 우대고객 실적을 확인해봤는데 생각보다 낮은 등급을 부여받았다면 주거래 은행을 다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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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지금까지 이용한 은행이 있더라도, 자신이 우대금리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은행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이전에는 별생각 없이 무조건 주로 가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 주거래 은행으로 만들 수 있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본인이 이용하던 은행의 우대조건을 파악하고, 실적을 올리기 위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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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주거래은행의 장점을 알고 오랜 기간 거래해 온 은행이 있는 이들이라면 예외겠지만, 아직 뚜렷한 금융 생활이 정립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들은 주거래은행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주거래은행을 정할 때에도 꼭 사전에 고려해봐야 할 포인트들이 존재한다. 혜택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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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설명한 금융 서비스 혜택도 물론 중요하지만, 은행의 이용 편의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금융 혜택은 좋으나 본인이 다니는 회사 근처에 지점이 없는 은행을 생각해보자. 직장인 특성상 평일 점심시간밖에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데 근처에 은행이 없다면 여러 가지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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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은행에 대해 알아보았다. 일부에서는 주거래은행의 선정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주거래 은행 혜택이 별로 없어 이용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주거래은행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매우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제도이다. 나에게 최적의 혜택을 안겨주는 은행을 찾아서 현명한 금융생활을 이어가보자.